부처님께서 사바세계 오신 참뜻은



사바세계는 인토(忍土)입니다.


사바란 원래 참는다는 뜻입니다. 거친 사바세계를 겪어내지 않으면 깨달음의 경지가 무엇인지 알 수 없고, 깨달음에 이를 수도 없을 것입니다.


부처님은 한 생애에 단번에 깨달음을 얻으신 것이 아닙니다.


여러 전생을 통하여 사바세계를 겪고 괴롭힘, 분노와 같이 외부에서 오는 화뿐만 아니라 스스로 마음 속에서 이는 욕됨과 억울함도 참고 욕망을 이겨내는 법을 터득하신 후 비로소 높은 깨달음을 얻으셨습니다.


경제도 위기이고 정치도 위기입니다.

참기 힘든 위기의 세상입니다.


사실 오늘의 경제위기는 지도자들이 수요에 기반해야 할 경제(Economy on need)를 탐욕에 기반한 경제(Economy on greed)로 잘못 이끌었기 때문입니다.


정 치의 위기도 공익을 추구하는 정치를 저버리고 사익을 추구하다가 초래된 것입니다. 아무리 벌어도 더 많이 벌고 싶은 탐욕 추구의 경제, 자신의 권력과 이익을 지키는데 더 열중하는 사익의 추구의 정치를 끊지 못하면 경제회복도, 정치 리더십의 회복도 어렵습니다.


싯다르타 부처님은 권력과 부를 많이 가진 사람부터 욕망의 경쟁에서 벗어나야 함을 몸소 가르치신 것입니다.


왕 자의 신분으로 다시 태어나신 싯다르타 부처님은 당연히 가질 수 있는 권력도 부도 버리고 출가했습니다. 그리고 몸에 걸친 마지막 비단옷마저도 사냥꾼에게 벗어주고 남루한 옷으로 바꿔 입었습니다. 싯다르타 부처님은 마음으로부터의 욕심을 끊어내는 것에서 부터 수행을 시작하셨기 때문입니다.


삿된 욕심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에서 정치도 경제도 새 출발해야 할 것입니다.


진 리에 이르는 길은 한 단계 한 단계 밟아가는 어렵고 힘든 길입니다. 지도자일수록 쉽고 편한 길의 유혹을 먼저 떨쳐내야 합니다. 싯다르타 부처님께서 화려한 삶과 편한 것을 버리고 세상 밖으로 나가신 것처럼 사바세계의 어려움을 이겨낸 사람만이 참된 진리의 깨달음과 믿음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참는 세상, 사바 세상에 부처님 오신 뜻은 바로 우리에게 그런 믿음을 주기 위한 것입니다.


불기 2553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추 미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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